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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왔다갔다 ‘골프정치’/“비밀얘기 했나” 설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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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왔다갔다 ‘골프정치’/“비밀얘기 했나” 설 분분

입력
1996.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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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한국 총무와 회동지금 정가에는 「골프정치」가 한창이다. 특이한 것은 자민련이 중간에 서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게임」을 하고있는 것이다.

17일 상오 경기 안양CC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와 여당총무를 지낸 김영구 서정화 의원이 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호젓한 라운딩을 즐겼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단순한 친목모임』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총무와 이총무는 『서정화 의원의 제의로 보름전에 이루어진 약속』이라며 『비밀스런 얘기를 하고자 했으면 은밀한 곳에서 따로 만나지 골프장과 같은 공개된 장소를 찾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이날 골프회동은 예사롭지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이수성 총리와의 골프회동이후 정치권의 잇단 골프회동은 온갖 억측을 낳았던게 사실이다. 특히 여야가 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 등을 놓고 한바탕 결전을 앞두고있어 이날 골프회동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국당 총무 등 중진의원들이 제1야당인 국민회의를 빼놓고 자민련 총무하고만 골프회동을 빌미로 「은밀한 자리」를 가진 것은 정가의 호사가들에게 좋은 「얘기꺼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갖가지 억측과 설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려는듯 서·이총무는 이날 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시내 한 음식점에서 3당총무접촉을 가졌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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