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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올 외상수입 급증/9월말 50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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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올 외상수입 급증/9월말 50억불

입력
1996.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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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의류 등 ‘사치성’이 주도기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말 외상수입기간이 연장된 이후 승용차 의류 화장품 등 사치성 소비재의 외상수입(연지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연지급 수입현황」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소비재 외상수입증가율이 전체 소비재 수입증가율(20.3%)을 크게 상회하는 35.1%를 기록하고 그 규모는 50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따라 전체 소비재수입(124억달러)중 외상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6.5%에서 41.0%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의류(71.4%) 화장품(97.7%) 등 사치성 외상수입이 크게 늘어 비내구재 외상수입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66.9%나 증가했다. 또 승용차(117.4%) 가구(53.1%) 등 내구재 외상수입도 지난해보다 47.6%나 늘어났다.

원자재는 전체 수입 547억2,000만달러 가운데 310억3,000만달러가 외상으로 수입돼 외상수입 비중이 작년의 52.7%에서 56.7%로 높아졌다. 427억1,000만달러가 수입된 자본재는 101억1,000만달러어치가 외상수입되면서 그 비중이 작년의 17.4%에서 23.7%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 연지급수입 총액은 462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368억2,000만달러)보다 25.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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