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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스밸리’/혹한·혹서테스트 3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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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스밸리’/혹한·혹서테스트 3대 명소

입력
1996.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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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푸스 캐이싱’/호주 ‘앨리스 스프링스’/평균 영하 40도·영상 60도의 극한지역신차가 등장할때마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극한검사는 어떤 기후환경에서 이뤄질까. 혹한·혹서테스트로 대별되는 극한검사는 국내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세계의 몇몇 지역이 대표적인 극한검사장으로 애용되고 있다. 그중 3대 극한지역으로 꼽히는 곳이 「죽음의 계곡」이란 뜻의 미국 「데스밸리」, 캐나다의 「캐푸스 캐이싱」, 호주의 「앨리스 스프링스」 등이다.

미국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 걸쳐있는 데스밸리는 기온이 음지가 40℃, 양지는 60℃를 웃도는 대표적인 혹서지역. 10%를 밑도는 습도에다 일조량도 국내 한여름의 2배정도가 되는 악천후여서 해마다 7, 8월이면 국내 업체들이 이곳에서 에어컨, 재시동, 가속력, 엔진내구성, 오버히팅 등의 테스트를 치르곤 한다.

혹서지역으로 데스밸리와 쌍벽을 이루는 호주의 앨리스 스프링스는 시드니로부터 북서쪽 2,000㎞에 있다. 40℃를 넘는 더위에다 모든 것이 우리와 정반대기후라는 특징때문에 국내업체가 자주 애용하는 지역으로, 기아자동차의 크레도스가 이곳에서 혹서테스트를 거쳤다.

데스밸리, 앨리스 스프링스와 달리 캐푸스 캐이싱은 대표적인 혹한지역.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서쪽으로 1,200㎞ 떨어져 있는 이 곳은 평균기온이 영하 40℃이하로 찬물을 공중에 뿌리면 바로 얼음덩어리로 변해버릴 정도의 살인적인 추위로 유명하다.

대우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라노스는 데스밸리에서 혹서테스트를, 캐푸스캐이싱에서 혹한테스트를 거쳤다. 직접 시험주행을 했던 대우자동차의 유기준 개발담당이사는 『혹한테스트때는 빙벽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는데 차밖으로 나온지 1, 2분도 채안돼 추위에 손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며 『연구실의 극저실과 극온실을 통과한 차량이라도 이곳에서는 플라스틱이 뒤틀리고 시동이 꺼지는 등 예상치 않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그로스 그로크너」, 러시아의 「콤스몰크」, 콜롬비아의 「보고타」 영국의 「밀브룩」 「마이라」 등도 「악명높은」 극한테스트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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