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바나나의 봇물공세로 국내 바나나농가가 전멸한 것으로 밝혀졌다.15일 농협중앙회 및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도지역에서 고소득작물로 농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안았던 바나나를 재배하는 농가가 91년 바나나의 완전 수입자유화이후 하나 둘씩 없어지기 시작, 올들어 사실상 전멸했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 서귀포지역에서 관광객들의 견학을 위해 두 농가가 1,200평의 땅에 바나나농사를 짓고 있으나 바나나를 팔아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수입이 주목적인 상태다.
80년 제주도 서귀포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바나나농사는 89년에 재배면적 133만평 재배농가 1,608가구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나 91년 수입자유화가 되면서 바나나농사가구가 격감, 드디어 올해는 두 농가만이 남은 것으로 공식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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