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제공 무한정 못기다려”【서울=내외】 북한은 15일 대북 경수로 사업의 지연으로 북미 기본합의문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하며 핵동결을 파기할 수 있다고 재위협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우리는 경수로 제공과 관련한 시한문제를 부차적으로 둔 채 언제 중단될 지 모를 중유나 제공받으면서 핵동결을 무한정 동결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우리의 핵동력 개발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 부분이며 여기에서 시간은 사활적인 성격을 띤다』며 『언제까지 시간을 낭비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괴뢰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노린 모략사건에 미국은 맞장구를 치면서 한반도의 평화보장에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은 조미기본합의문의 운명이 위태롭게됐다』며 『미국은 현사태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무장공비 침투사건 직후인 9월20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북미기본합의문과 핵동결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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