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실력행사 등 전략짜기 돌입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국회처리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여야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여야는 15일 국회 예결위 및 상임위 속개에 앞서 고위당직자회의와 간사회의 등을 잇달아 갖고 OECD 비준안 심의와 처리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0일 본회의에서 이를 반드시 관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한국당은 민주당이 원군으로 나섬으로써 비준안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중이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회제도개선특위에 대한 여당의 양보가 없는한 OECD 비준안의 국회처리를 결사저지 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재경 환경노동 문체공 등 그외 OECD 관련 7개 상임위에서도 여전히 비준안 상정자체를 미루고 있으며 일단 상정이 됐다하더라도 근본적인 입장차는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20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OECD비준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경우 재적의원 5분의 1의 찬성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요구, 여당의 이탈표를 노리는 한편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여당 역시 재적의원 5분의 1의 지지로 기명 표결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국회운영은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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