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은 15일 농약으로 10억원대의 콩나물을 재배, 백화점 등에 납품한 종덕식품 대표 김종근(57), 제일식품 대표 유전하씨(58) 등 2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식품제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인체에 해로운 성장촉진제로 녹두나물 1억여원어치를 길러 재래시장등에 납품한 이정숙씨(5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90년 9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가내공장에서 농약 「호마이」를 콩나물에 뿌려 모두 93만2천㎏(시가 10억4천여만원어치)을 재배, 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과 일반 소매점 등에 납품한 혐의다. 「호마이」는 부패방지 및 성장촉진용 유해물질인 카벤다짐이 주성분으로, 농약관리법상 음식물에 사용하지 못하게 돼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