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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처 공무원 가이드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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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처 공무원 가이드북 출간

입력
199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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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때 이런 말·이런 행동 유의를”/가 경찰에 뒷돈 주면 가중처벌/중 축의금 짝수 부의금 홀수로/호 혼자 택시탈때 운전석 옆에총무처는 15일 매년 1천5백여명에 달하는 공직자 해외연수와 출장 등을 위해 각국의 이질적인 문화와 예절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지구촌의 예절과 문화」라는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싱가포르에서의 유의사항으로 『공무원의 경우 선물받기를 꺼려 과다한 선물보다는 간단히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괘종시계는 불길한 예감을 주는 물건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축의금 용돈 선물은 짝수로, 부의금을 홀수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캐나다의 경우 『교통법규위반시 경찰에 뒷돈을 주면 가중처벌을 받는다』고 소개했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현지인들은 보드카를 한두번가량 함께 마신뒤에야 흉금을 털어놓는데 최고의 화제는 경제개혁과 개방문제』라고 귀띔하고 있다.

스페인편에서는 『말이 많은만큼 과장이 심하므로 감안해서 들을 필요가 있으며 행동이 느리기때문에 계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계급의식을 싫어해 택시를 타더라도 혼자일 경우 운전사 옆에 앉는게 좋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정방문시 여자식구를 위해 선물을 사가거나 여주인의 안부를 묻지말라』(쿠웨이트), 『머리를 끄덕이먼 「노」(NO), 옆으로 흔들면 「예스」(YES)이므로 주의해야한다』(불가리아),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지말라』(인도네시아), 『국화는 좋지않은 징후를 의미하니 선물하지말라』(이탈리아) 등의 독특한 풍속도 방문객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할 대목이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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