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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의 요각통(뉴스속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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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의 요각통(뉴스속 질병)

입력
199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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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발목 등에 통증… 오래 앉아있기도 힘들어최규하 전 대통령이 앓고 있는 요각통은 주로 허리디스크 근육통 관절염 등으로 인해 허리 엉덩이 발목 등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 요각통환자들은 흔히 『허리가 시큰거리며 엉덩이, 종아리가 터져나갈 듯 아프다』, 『허리뼈와 엉덩이뼈 밑이 묵직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최 전대통령의 증언거부이유중 하나도 요각통이었다. 한의원을 찾는 주부의 60∼70%가 요각통환자일 만큼 아기를 낳은 30∼40대 주부에게 빈발하며 교사 사무직종사자 등에게도 종종 나타난다. 원인은 만성위염 만성장염 등 소화기질환, 요추간판 탈출증 등 척추이상, 말초순환계 혈전증과 같은 혈관계 질환등 다양하다.

치료에는 허리강화운동, 물속에서 걷기 등 재활요법이 주로 시행된다. 한방에서는 주사바늘에 한방약제를 넣어 경락에 놓는 약침요법이 많이 쓰인다. 최 전대통령도 침치료를 받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장 문재호 교수는 『노인층의 50%가량은 관절부위의 퇴화로 요각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 전대통령과 같은 고령자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어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상당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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