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사병 지휘통솔은/강제 아닌 자율·설득으로”신세대사병들을 어떻게 통솔할 것인가. 국방부는 14일 국방정신교육원에서 「군리더십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신세대병사들을 이끌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입대하는 젊은 병사들이 기존세대와 달리 감각적이고 개방적인 신세대들로 구성돼 골머리를 앓아온 군으로서는 이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전력을 증대시킬 방안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신세대의 단점뿐만 아니라 고학력 창조력 등 잠재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사회변화에 맞춰 「명령절대복종」의 군문화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현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조직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한 신세대들은 물질적으로 풍요한 상황에서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분방한 사고를 하고 있어 기존의 군문화에 부담을 느끼고 지휘통솔효과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며 『그러나 신세대는 합리성을 중시하고 객관적인 조치에는 순응하는 등 잠재능력이 우수하므로 합리적 동기로 군발전에 자극요소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은 이를 위해 군도 지시와 통제위주에서 팀플레이와 자율적인 참여중심의 리더십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정신교육원 임필락 대령도 『신세대 병사들은 기성세대가 갖추지 못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 관리와 인간관계적 리더십으로 이끈다면 전력증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과거의 병사를 아무 곳에서나 쉽게 자라는 「야생화」로, 신세대장병은 잘만 관리하면 쉽게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 「온실화」로 각각 비유했다. 임대령은 ▲업무의 필요성과 의미를 설명하는 임무부여방식을 택하고 ▲최대한 부하의 인격을 존중하며 ▲강제보다는 설득으로 상하의 수평적 인간관계를 맺을 것 등을 제안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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