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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나서지 않는 전형적 가정주부”/박성애씨 주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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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나서지 않는 전형적 가정주부”/박성애씨 주변평가

입력
199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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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계 한적없고 수뢰 믿기지 않아”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부인인 박성애씨(49)가 대한안경사협회로부터 1억7,000만원을 수뢰, 구속됐다는 소식에 박씨와 알고 지내온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평소에 박씨와 알고 지내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가 조용하고 나서지 않는 성격에다 온화하고 얌전한 성격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역구당사무실에서 커피 한 잔 타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않는 전형적인 「가정주부형」이라는 것. 민자당 남양주시지구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에도 수줍음을 타 여성부장과 여성위원장 부위원장이 일일이 옆에서 도와주는 덕에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던 분이 뇌물을 받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계가 깨져 뇌물을 남편 몰래 받게 됐다는 박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그와 함께 이 전장관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남양주시 여성당원들은 남양주시에서는 박씨가 돈놀이계를 한적이 없으며 그 성격에 거액의 계를 했을리 없다고 의아해 했다. 민자당 남양주시지구당 관계자인 이모씨(50)는 『지구당에 내려오면 항상 모셨는데 남양주시내에서는 계를 한 적이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당원은 『계 때문에 뇌물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라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S여고를 졸업한뒤 공화당 사무처에서 근무하던중 같은 사무처 요원이던 이 전장관을 만나 결혼했으며, 1남3녀를 두었다. 현재 서울 강동구 암사동 양지마을 14호에 거주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은 가족 6명 모두 이 전장관의 생가인 남양주시 수석동 162에 등재돼 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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