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까지 시험제작미 공군이 혁명적인 미사일 요격용 레이저 무기를 개발한다. 로널드 포겔먼 미 공군참모총장은 12일 보잉, 록히드 마틴, 비밀군수산업체인 TRW 등 3개사와 미사일 요격용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11억달러의 개발비가 들어가는 이 레이저 장비는 공중에서 적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첨단 무기이다.
보잉사등은 2002년까지 일단 이 레이저 무기를 시험제작할 예정이다. 보잉 747-400F 화물기에 적재될 이 무기는 레이저를 40∼100초동안 발사, 수백㎞ 반경내의 적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성능을 갖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또 인공위성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도 수신하는 장치를 부착한다. 미 공군은 이같은 무기가 제작에 성공할 경우, 수백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2006년까지 이를 운용할 3개 부대를 창설하고 2008년까지 8개 부대로 확대편성할 계획이다.
미 공군이 레이저 무기를 개발키로한 것은 이라크 이란 북한 등 중·단거리 전술미사일을 보유한 20여개국이 핵·생·화학전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만약 이 무기가 실전 배치된다면 이라크가 걸프전때 사용했던 스커드미사일 등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미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무기가 개발된다면 종래의 방어개념이 완전히 뒤바뀔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뉴욕=이종수 특파원>뉴욕=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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