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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자이르 파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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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자이르 파병 결정

입력
199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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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내 파견 승인… 자이르선 자국통한 구호물자 보급 반대【워싱턴·킨샤사 외신=종합】 미국과 영국은 13일 자이르 동부의 대규모 난민사태 해결을 위해 파병될 다국적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와 파병문제를 협의한 뒤 제한적 임무만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병력 파견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1,000여명의 미군이 4개월간 한시적으로 다국적군에 참여한 뒤 연장여부를 추후 결정할 것이지만 미군이 무장해제와 난민 강제이송 등의 임무는 맡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그로호 위스누무르티 유엔 안보리의장은 이와 관련, 『안보리는 늦어도 금주말 이전에 2만명 규모의 다국적군 파견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자이르 당국은 14일 유엔의 인도적 구호물자는 자이르 영토가 아닌 부룬디와 르완다로 보내져야 한다고 주장, 구호활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로마 세계식량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레온 켕고 자이르 총리는 이날 난민들의 고국 귀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구호물자가 부룬디와 자이르로 보급돼야 한다며 그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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