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개사 부장급·동양SHL 신입사원 대상 시행10대 그룹중 처음으로 한화그룹이 내년부터 그룹차원에서 연봉제를 도입하고 동양그룹 계열사도 신입사원에도 연봉제를 시행하는 등 연봉제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13일 내년부터 그룹조직의 활성화와 경쟁력제고를 위해 부장급직원에 대한 연봉제를 실시하고, 98년부터는 과·차장급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부장급 직원들은 S, A, B, C 4등급으로 나뉘어 업적에 따라 C급은 연봉동결을 당하고 B급은 1∼2호봉, A급은 3∼4호봉, S급은 현재의 5∼6호봉정도를 더 받게 된다.
그룹은 연봉제 실시초기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연봉제의 급여시기와 방법은 현재와 큰 변동이 없게 할 예정이며, (주)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한화기계 한화유통 등 그룹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10개 계열사는 반드시 연봉제를 채택하도록 했다.
동양그룹 계열 정보통신회사인 동양SHL은 대졸 신입사원에게 균등한 기회제공과 동기부여를 위해 신입사원 차등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동양은 이 제도 정착을 위해 신입사원을 채용할때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필기시험을 지양하고 성별, 학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며 공정하게 입사지원자를 평가할수 있는 종합인재평가 면접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각 사업본부별 팀장들로 구성된 면접위원단이 전공지식은 물론 직무수행능력과 성장잠재력 등 종합능력을 평가하는 1차 면접과 인성을 평가하는 2차 면접을 거쳐 평가결과를 토대로 신입사원의 첫 연봉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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