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의 전격사퇴를 몰고온 대한안경사협회는 치열한 로비로 복지부 주변에 그 「명성」이 잘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정부가 국민시력보호 차원에서 자격증 소지자에게만 안경의 제조·판매를 허용하기 위해 90년에 안경사제도를 도입하자 기존의 대한안경인협회를 대신해 같은 해 7월 발족한 사단법인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수는 1만3천여명이다.안경사협회는 94년말에서 95년초 사이 대형 유통매장에서 안경테를 취급, 가격파괴운동이 일어나자 안경테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로비의 전면에 나섰다. 이번에 구속된 김태옥 회장은 89년 10월 안경인협회가 안경사제도 도입을 막기 위해 보건사회부(당시) 관계자들에게 로비자금을 주었다가 보사부직원 2명과 협회간부 2명이 구속될 당시 안경인협회장이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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