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수산업계는 오는 18일을 운명의 날로 꼽고 있다. 이날 펜타곤이 21세기를 이끌 미합동타격전투기(JSF)생산업체를 일차 선정하기 때문이다.합동타격전투기(Joint Strike Fighter)는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능, 항공모함에서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능 및 강력한 공격력까지 가진 환상적인 신형전투기로 2008년까지 3,000대를 생산해 지금까지의 미 항공기의 주력기종인 F―16, A―6, F―14, FA―18, AV―8B 등을 대체하게 되어 있다.
JSF기는 공군, 해군, 해병대 등이 합동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군수업체는 항공계의 왕자로 군림하게 되는 대신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사양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록히드 마틴, 맥도널 더글러스, 보잉 등의 굴지의 군수산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18일 2개 업체가 일차 선정되어 이 선정업체가 만든 원형을 보고 다시 미 국방부가 최종생산업체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92년의 걸프전에서 스텔스기의 위력은 충분히 과시됐었다. 이들은 바그다드의 코앞에까지 적의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은채 접근해 정밀폭격(Precision bombing)을 해대 후세인군을 말할수 없이 당황하게 했었다. JSF기는 이런 스텔스기능 이외에 수직이착륙기능을 갖고 있고 개량된 폭격력까지 장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천하무적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우방인 미국이 이런 끊임없는 최신병기를 발전시켜가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도 비록 최신은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독자방어력 개발은 할 수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북한은 사정거리 1,000㎞의 노동1호를 97년이후면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김동진 국방장관은 증언하고 있는데 한국은 180㎞이상의 미사일은 개발도 못하게 하고 있다. 너무 불합리하다. 경위야 어떻든 한미양국은 미사일협정을 폐지하고 빨리 한국의 미사일개발권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논설위원실에서>논설위원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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