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해보다 크게 어려워 평균점수가 4백점 만점기준으로 13∼17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별력 강화로 상위권과 중하위권 수험생들간 점수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입시학원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13∼14점, 중위권은 16점, 하위권은 17점이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관련기사 5·38·39면> 수리·탐구Ⅱ는 통합교과적 문항이 크게 늘어 점수가 12∼14점 낮아진 반면 언어영역은 평이한 문제가 많아 6∼7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리탐구Ⅰ은 주관식문항의 수준이 높은데다 물리 화학 등 통합교과적 문제도 많아 4∼7점 낮아질 전망이며 외국어영역도 3∼4점 낮아질 것으로 입시학원들은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상위권학과는 3백12점, 연세대·고려대 상위권학과는 2백82점 이상 돼야 지원이 가능하며 자연계는 이보다 10점 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소재대학의 지원가능 최저점수는 2백11점, 전국 4년제 대학은 1백83점을 약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심재기 출제위원장(59·서울대 교수)은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의 수를 동시에 늘려 상하위 집단 내에서 개인간 점수차가 크게 나타나도록 변별력을 높여 출제했다』고 말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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