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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예비전이냐 단합과시냐/신한국,지구당대회 참석자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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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예비전이냐 단합과시냐/신한국,지구당대회 참석자 교통정리

입력
199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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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경쟁기류에 대회모양새 관심「대권예비전을 방불케할 것인가, 아니면 당지도부의 방침대로 단합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까」 신한국당이 13일부터 개최하는 10개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할 대권주자들에 대한 교통정리를 마무리짓자 이제 관심은 대회의 모양새에 모아지고 있다.

신한국당은 지난 8월 지구당개편대회때처럼 대권주자들간의 갈등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위해 당초 지구당별로 축사를 맡을 고문들을 2명씩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다수 고문들이 『참석자를 제한하는 것은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반발하자, 중앙당은 각 지구당별로 2∼3명씩 초청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이에따라 이회창, 박찬종 고문은 각각 5곳에 참석한다. 또 최형우 이한동 고문은 각각 4곳에서, 이만섭 고문은 3곳에서 연사로 나선다. 김윤환 고문은 자신의 대표비서실장을 지낸 윤원중 위원장 지역구(서울 송파병)에만 참석할 예정이다. 이홍구 대표는 당대표자격으로 모든 지구당대회에 참석하게 되지만 김덕룡 정무1장관은 당초 3곳정도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대권경쟁을 촉발하는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최고문은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며 당내결속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고문측은 『평소처럼 원칙이 통하고 예측가능한 사회건설을 주장하게 될 것』이라며 『당내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고문측도 『경제위기처방 제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당내에 미묘한 경쟁기류가 흐르고있는 만큼 지난번처럼 대권주자들간에 설전이 오고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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