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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민족해방군」 26명 영장/연대사태 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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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민족해방군」 26명 영장/연대사태 등 주도

입력
199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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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서 쓰고 지리산서 산악전투훈련【광주=안경호 기자】 전남경찰청은 8월 연세대 폭력시위를 주도한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산하 「민족해방군」조직을 적발, 박준성씨(25·전남대 화공3)등 26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민호씨(23·조선대 화공3) 등 83명을 수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이적문건 「불멸의 돌격전사 민족해방군 총노선」 「전사의 길」 등 92종 1백11점을 증거물로 공개했다.<관련기사 37면>

경찰에 따르면 민족해방군은 93년 5월 전남대 「오월대」, 조선대 「녹두대」 등 광주·전남지역 17개대생 8백여명으로 구성된 폭력전투조직으로 대학별로 대대, 중대, 소대, 분대 등 군대식 제대를 갖추고 94년 6월 송정리 열차정차사건을 비롯, 신한국당사, 미문화원, 검찰청 기습 등 93년이후 지금까지 1천55회의 폭력시위를 벌여 경찰관 2천3백72명을 부상케 했다.

경찰은 민족해방군 조직원들이 지난해 7월15일부터 3일간 지리산에서 화염병 투척훈련과 격투기 등을 익혔으며 뱀사골 피아골 천왕봉 코스에서 배낭을 메고 산악전투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민족해방군은 대학신문과 대자보를 통해 조직원을 모집했으며 조직원이 되면 혈서로 부대깃발을 제작하고 정치위원 주도로 주 1회 이상 중대·소대별로 사상학습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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