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포쿠스지 보도/워싱턴에 전문… 웃음거리 만들어미군은 최근 미 국방부에 무장공비 남파사건에 대한 한국의 대응태세를 비꼬는 전문을 발송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 포쿠스지가 11일 보도했다.
포쿠스는 「체면 손상, 군이 공비수색에서 갈수록 많은 실수를 저지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일 무장공비 2명이 사살된 직후 주한미군은 『20여명의 무장공비가 이렇게 큰 혼란을 유발하는데 만약 2만명이 내려온다면 한국인들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조롱조의 비밀전문을 워싱턴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미군 관측관리의 이같은 보고가 결코 우호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공교롭게도 한국의 가장 가까운 맹방이 이번 사건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포쿠스는 또 이번에 사살된 공비 2명이 남긴 메모를 볼 때 이들은 도주하는 동안 여러 차례나 한국군의 포위망을 넘나들었고 주요 군사시설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경치를 구경하거나 심지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여유까지 부렸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베를린=연합>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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