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오·독 등 시위 잇달아… 상인들도 안팔기운동【빈 로이터=연합】 미국산 유전자 조작 콩에 반대하는 유럽 환경단체 행동대원들이 11일 오스트리아 보건장관 집무실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으며 영국과 오스트리아 슈퍼마켓 상인들도 이에 동참하는 등 유전자 조작 콩 반대운동이 유럽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린피스 행동대원들은 이날 빈에서 오스트리아 보건부 건물에 진입, 크리스타 크라머 보건장관 집무실을 점거한 뒤 『유전자 조작 콩 수입을 중단하라』는 깃발을 내걸고 농성을 벌였다.
스위스 베베이에서도 그린피스 대원 30여명이 세계최대의 식품회사인 네슬레 본사건물 옥상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독일과 벨기에에서도 유전자 조작 콩을 운반하는 화물선의 운항과 하역을 방해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스트리아 2대 슈퍼마켓 체인인 스파와 율리우스 마인은 마가린과 초콜릿, 마요네즈 등 유전자 조작 콩을 원료로 제조된 식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영국의 슈퍼마켓 상인들도 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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