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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정국 급랭 조짐/국민회의·자민련 합동 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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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정국 급랭 조짐/국민회의·자민련 합동 의총

입력
199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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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과 연계 결정/“OECD 비준도 실력 저지”/여선 “20일 처리 강행” 재확인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국회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제도개선특위활동과 새해예산안 처리를 연계키로 하는 한편 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를 저지키로 결정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측은 비준동의안을 20일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나서 정국이 급랭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3·4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합동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은 제도개선법안 심의에서 지금까지의 지연전술을 버리고 새로운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새해 예산안과 제도개선특위활동을 연계하는 한편 OECD가입비준동의안의 처리를 반대키로 결의했다. 특히 야당은 신한국당이 OECD가입비준안을 독자처리할 경우 실력저지하기로 방침을 정해 여야간 대결국면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양당은 또 결의문에서 군비리 및 농가부채 축소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 신한국당이 호응할 것을 또다시 촉구하고 여권의 안기부법 개정에도 강력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초 방침대로 20일 본회의에서 OECD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야권의 결의문은 국민살림을 담보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만을 추구하는 국민기만행위』라고 비난한뒤 『생산적인 정치에 역행하는 과소비, 과소모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영성·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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