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초기 한 자리한 사람들 조사해야”검찰에 대한 돌출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이 이번엔 현정권의 정치자금에 대해 강성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채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의총에서 『5·16이후 역대정권이 돈을 거뒀지만 이 정권초기에 한 자리한 사람들이 거둔 돈의 비리가 가장 큰 것으로 국민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의 비리의 진상을 15대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의원의 발언에서 주목을 끈 것은 「한 자리한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하는 의문이다. 채의원이 발언과 함께 「증거」로 제시한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의 대정부질문 내용인 대권주자들의 거액사용설을 종합하면 그 사람은 「현 정권에서 한자리 한 여권의 대권주자」를 겨냥하는 것으로 쉽게 좁혀진다.
채의원은 이어 『양당 결의문의 국정조사부문에서 강삼재 총장의 역대총장의 비자금설과 최의원의 대권주자 거액설에 대한 국정조사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양당 총무들은 즉석에서 「강삼재 총장과 최병렬 의원의 검은돈 자금관련한 국정조사」를 미리 배포한 결의문에 추가하는 해프닝도 벌였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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