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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고농축세제 ‘한판승부’(마케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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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고농축세제 ‘한판승부’(마케팅현장)

입력
199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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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생분해도 높고 세척력 탁월”LG생활건강 애경산업 제일제당 등 국내 유명 세제업체들이 생분해도가 높은 환경친화적 고농축 세제로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들 세제류의 공통적 특징은 생분해 효과가 빠르고 하수처리율도 높아 하천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또 식물성 계면 활성제 등 천연원료를 농축해 만든 이들 세제는 피부자극성을 최소화한 반면 세척력도 뛰어나다. 이들 세제는 최근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암웨이 등 외국계 다단계 판매제품들에 대항해 개발된 것이기도 하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세탁세제 등 「N&C 에코」시리즈를 개발,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전에 나섰다. 에코는 우선 고농축이면서 생분해 효과가 하루 99%정도로 빠르다는 환경친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생분해도를 높임으로써 세제가 하천으로 유입돼 완전하게 분해된후 바다에 도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다단계 판매회사인 풀무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LG는 에코 시리즈 출시 첫달만에 1억여원의 매출액에 이어 최근 50%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도 고농축이며 생분해도가 높은 「팍스」를 중심으로 섬유유연제가 첨가된 세탁세제를 개발,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 다단계판매를 시작한 진로하이리빙에 공급중이다. 이들 제품은 고농축으로 섬유유연제가 첨가돼 일반제품의 3분의 1만 사용해도 세척력이 뛰어난 절약형 세제. 특히 생분해도가 높아 1일 95%이상 세제분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일제당은 최근 고농축 주방세제 「콤팩트」를 시판, 환경친화 세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농도가 2배인 반면 야자추출물 등 식물성원료와 고급 알코올계 성분을 사용, 생분해성을 1일 99%정도로 높였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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