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주·남미 주로 거주【제네바 UPI AFP 로이터=연합】 제3세계 어린이 2억5,000만명이 열악한 근로조건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세계노동기구(ILO)의 보고서가 12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14세 어린이 노동인구 2억5,000만명중 60%가 아시아, 32%는 아프리카, 7%는 남미지역에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어린이는 작업장에서 화학·생물학적 위험 요인에 노출돼 있으며 심지어 노예제도를 방불케하는 근로조건하에서 일을 하고 있어 상당수 어린이 노동자들이 성장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또 태국 인도 등 100만명의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이 매춘시장에서 밀거래되고 있으며 남미 소녀들은 유럽과 중동지역에, 벨로루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소녀들은 헝가리나 발트해 국가들로 팔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ILO는 이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 매춘 등 용납할 수 없는 형태의 노동유형들에 대해서는 해당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2000년까지 어린이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새 협약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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