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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거래혐의 피소 한국M&A 대표 권성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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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거래혐의 피소 한국M&A 대표 권성문씨

입력
1996.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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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군자산업 또 인수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한국M&A 대표 권성문씨가 상장 의류봉제업체인 군자산업을 인수했다.

권씨는 11일 군자산업의 대주주인 안호준씨 등 3인이 보유한 이 회사 보통주 95만7,800주(지분율 31.9%)를 넘겨받으며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권씨는 계약금조로 20억원을 안씨에게 줬으며 추후 군자산업의 자산가치에 대한 실사를 거쳐 내년 2월15일까지 최종 인수금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권씨는 지난 3월 영우통상의 대주주로부터 소유주식 15만2,000원을 주당 5,000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뒤 지난 10월 지분의 일부를 한솔그룹에 주당 1만5,000원에 되팔아 9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바 있다.

그는 또 한국KDK 경영권 이양을 주선하면서 내부자거래를 통해 35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73년 설립된 군자산업은 섬유제품을 수출하는 자본금 150억원의 중소의류업체다. 군자산업은 93년이후 매년 1억∼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수출여건 악화에 따른 매출감소로 올 상반기엔 2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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