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김정일 중심의 우상화 교육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교육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3월 4년만에 개정된 인민학교(4년)와 고등중학교(6년) 교육과정에서 김정일을 이전의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에서 「위대한 영도자」 「원수」로, 김일성은 「대원수」로 각각 호칭을 높였다. 또 92년 교육과정 개정 이후 1, 2학년만 주 1시간씩이던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교과목을 인민학교 1∼4학년 각 학년마다 주 1시간으로 편성했다. 고등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92년 이후 폐지된 「현행 당정책」과목이 부활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한문 역사 지리 과목의 학년별 이수시간을 명시, 학년에 따른 과목선택의 여지를 없앴다. 고등중학교 5∼6학년에서는 국어 문학 물리 체육, 1∼2학년은 외국어 수학과목의 이수시간을 줄였다.
한국교육개발원 한만길 연구위원은 『68년 김일성과목이 정규과목으로 채택된 이래 86년 김정일과목이 등장했다』며 『북한의 교육과정 변천과정은 곧 김부자 우상화작업의 심화과정』이라고 말했다.<이윤재 기자>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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