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 미 대사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10일 『미국 정부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명백한 도발적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응에 확고한 지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북한은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만 4자회담을 위한 공동설명회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이날 뉴스전문 케이블TV채널인 YTN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과거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나 버마폭파사건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큰 사건에 대해 사과한 전례가 있다』고 말해 이번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 사과의 기준을 제시했다.
레이니 대사는 또 『미국과 북한이 대화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제네바합의에 따라 북한 핵동결과 미군유해송환문제, 북한미사일제조금지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한국정부와 충분한 협의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세와 관련, 레이니 대사는 『악화일로에 있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개선하려는 개혁적 인사들을 지원함으로써 북한 지도층의 분열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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