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이하 자가용 2,000원/평일 상오 7시∼하오 9시 적용/주변 우회도로 북새통 예상/버스 23대 증차 배차 단축11일부터 남산1·3호터널에서 2명이하가 탄 자가용승용차에 2,000원의 혼잡통행료가 징수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징수로 1·3호 터널 교통량이 13%정도 감소하는 반면 이중 절반가량이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혼잡통행료 징수시간대인 상오 7시∼하오 9시(토요일은 상오 7시∼하오 3시)에 터널 주변 우회도로는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으려는 차량들이 몰려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산 1·3호터널 주변 우회도로는 이태원로 장충단길 소월길 소파길 등이 있다.
남산3호터널의 경우 강남―도심방향 우회도로로는 이태원로터리에서 이태원로로 진입해 삼각지에서 한강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용산2가동 한신아파트쪽 이면도로로 들어가 소월길을 거쳐 남대문방향으로 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태원로에서 한강로를 이용하는 방법은 혼잡통행료 시행이전에도 평균 차량속도가 20㎞여서 거북운행을 각오해야 한다.
또 소월길 코스는 평균차량속도가 36.7㎞로 비교적 소통이 원활하나 이면도로가 비좁아 한번 사고라도 나면 옴쭉달싹 못한다.
남산1호터널 우회도로는 장충단길과 소월길이 있다. 이중 장충단길은 평소에도 많이 막혀(차량통행속도 시속 16.5㎞) 소월길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소월길에서 다시 소파길을 타면 1호터널 진입지점인 세종호텔 앞이 나온다.
서울시는 출퇴근 차량의 교통편의를 위해 이날부터 교통방송을 통해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을 수시로 방송한다. 또 교통경찰을 배치, 한남로와 반포로 및 주변도로의 신호주기를 교통량에 따라 수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징수 목적이 도심진입차량을 줄이는데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우회도로보다 대체교통수단인 버스를 이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두 터널을 통과하는 14개 노선중 11개 노선에 23대의 버스를 증차, 배차간격을 1∼2분 단축했다. 1호터널의 경우 4개노선 103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3호터널에는 10개노선 215대가 오간다.
시는 혼잡통행료 실시이후 교통량 및 버스이용실태를 조사, 노선을 신설 또는 변경할 방침이다.<임종명 기자>임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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