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제안 모두 받아마셨다”【도쿄=신윤석 특파원】 김일성 북한주석이 사망 직전 미국과의 막후협상, 경제재건에 전력을 기울이며 고심했다는 「최후의 육성」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주석의 핵심측근이 필명으로 쓴 추도문집을 인용, 94년 7월8일 숨진 김주석이 며칠전인 7월 5, 6일 소집한 경제부문 책임자회의 내용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문집에 따르면 김주석은 회의에서 같은해 6월에 방북했던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과의 회담내용에 대해언급, 『미국은 핵문제를 유엔으로 끌고갔지만 우리는 제재가 무섭지 않다고 카터씨에게 말했더니 「제재를 취소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내용을 공개한뒤 김주석은 『미국은 내 제안을 모두 받아마셨다』며 『우리 당의 원칙을 지키는 투쟁에 의해 미 제국주의와 남조선이 굴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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