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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댐 우리측에 영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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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댐 우리측에 영향 적다”

입력
199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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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직 소규모… 장기대책은 필요”정부 당국자는 9일 「금강산댐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발전량을 격감시킬 것」이라는 이상면 교수(서울대 법대)의 주장과 관련,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과 다르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1단계 공사가 끝난 현재 금강산댐은 최대 저수량이 1억∼3억톤 정도로 추정되는 소규모이고 북한강은 금강산댐 관련 수계외에도 다수의 발원지를 갖고 있다』면서 당장 북한강 수계나 생태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1단계 공사를 완공하는데만 10년이 걸렸음을 감안할 때 당초 목표인 최대 저수량 45억톤을 갖추는 공사를 3∼4년의 기간에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로서는 금강산댐의 자연 여건과 유입 수량을 계산한 결과 상당기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계획대로 금강산댐을 완공하기 위해 평화의 댐, 화천댐 등의 상류에 임남저수지를 조성할 경우 북한강 수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장기대책은 필요하다고 이 당국자는 지적했다.

이상면 교수는 3∼4년후면 북한 금강산댐이 45억톤의 담수가 가능해져 한강 평균수위가 낮아지고 북한강의 수력발전이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생태계도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한뒤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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