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후 첫 회견,외국인 정치헌금 금지법안 지지【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공화당원들에게도 요직을 제의할 것이며 집권 2기동안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당선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회견에서 균형예산 달성을 집권 2기중 대내 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자금에 관한 전반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외국인 정치자금기부금지법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인 힐러리 여사가 계속 어린이 및 교육문제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대외정책과 관련, 아시아·태평양지역이 미국의 미래에 중요하다며 이달말 호주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에 대해서는 인도적 물자구입을 위해 석유수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려는 유엔의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강경정책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중동문제에 대해서는 「헤브론 철군협정」을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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