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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 어제 공식출범/지역망국병 극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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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 어제 공식출범/지역망국병 극복 선언

입력
199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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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장을병 전 대표 등 민주당 범개혁그룹이 주도하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통추)가 9일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통추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민족분단, 지역분할, 부정부패라는 3대 망국병을 극복하는 국민적 전열의 선봉에 나서겠다』며 『내년 대선을 지역분열 망국병을 극복하는 최대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의원 5명과 원외인사들로 구성된 통추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내년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전제아래 정치결사체를 구성했기때문이다.

통추는 민주당과의 관계를 정리한뒤 여야를 넘나드는 「선택의 전략」으로 내년 대선정국에서 입지를 확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통추측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무조건 지지하겠지만 실패할 경우 지지후보를 폭넓게 고려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후보는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 통추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성향이 이질적인 만큼 후보 지지과정에서 또다른 내분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통추는 이날 김·장 전대표, 시인 신경림씨, 소설가 송기숙씨, 유창우 영남대 총장 등 5명을 공동대표로, 제정구 의원을 사무총장에 선임하고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박형규 목사, 백락청 서울대 교수, 소설가 이호철씨, 박찬석 경북대 총장, 김진홍 두레공동체 대표 등 6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또 한번 야당분열에 대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통추측을 비난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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