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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인의 「에이즈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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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인의 「에이즈 복수극」

입력
199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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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20대 백명이상 남성 유혹 “죽음의 동침”【방콕=연합】 애인에게 배신당한 태국의 상류층여성이 그로부터 에이즈까지 감염되자 남성에 대한 복수를 결심, 1백명 이상의 남성과 동침한 사실이 드러났다.

태국언론에 따르면 이 20대 여인은 에이즈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이티락씨에게 『인생이 완전히 파괴된데 대한 분노와 증오가 치밀어 뭇 남성들에게 에이즈를 퍼뜨려왔다』고 말했다.

일기장에는 「결혼까지 다짐했던 애인으로부터 버림받고 고뇌의 나날을 보내왔다. 에이즈감염 사실을 알고 나서 내 마음은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찼다. 많은 남성들에게 에이즈를 퍼뜨려 복수하기로 했다. 목표는 최소 2백명이다. 밤이면 나이트클럽에 나가 못 마시는 술을 퍼마시며 유혹의 미끼를 던졌다. 광란의 밤이 지나면 수첩에 또 한 명의 남성이름이 올랐다. 그 숫자가 1백명이 넘는다」고 적혀 있었다.

이티락씨는 『여인의 신분을 감안할 때 상대한 남성중 각계 고위인사가 더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여성에게 「죽음의 게임」을 중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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