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 등 뛰어난 ‘환상의 실’… 양산나서「환상의 실(사)」로 불리는 100% 앙고라소모사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돼 양산체제에 들어 갔다.
한얼앙고라모직(회장 신정일)은 20억원을 들여 7년여동안의 연구끝에 개발한 100% 앙고라소모사를 8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한 제10회 서울국제섬유전시회에 출품, 국내외 섬유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앙고라토끼털을 가공하여 만든 앙고라소모사는 양모(울)보다 가볍고 촉감이 아주 좋을뿐 아니라 보온 광택 방습 방한 등 모든 면에서 우월, 섬유업계에서는 「환상의 실」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토끼털의 특성상 원단용 앙고라 100%소모사를 대량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세계 여러 업체들이 앙고라소모사의 대량생산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을 정도다.
앙고라토끼털을 녹여 국수가락처럼 뽑아내는 앙고라방모사는 대량생산되고 있지만 앙고라토끼털을 재료로 새끼를 꼬는 방식으로 실을 만드는 앙고라소모사의 대량생산은 한얼앙고라모직이 처음이다.
한얼앙고라모직은 앙고라소모사를 (주)함안 성우어패럴 등 일부 섬유업체에 공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제일모직도 한얼앙고라모직으로부터 앙고라소모사를 납품받아 원단생산에 들어 갔다.
앙고라소모사는 ▲4계절 양복지 및 양장지 ▲양말 스웨터 메리야스 등 일반의류 ▲아대 요대 복대 견대 등 의료용품 재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얼앙고라모직 관계자는 『앙고라소모사생산기술에 대한 특허를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주요 나라에서 모두 획득했다』며 『앙고라소모사의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백만 기자>이백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