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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전담기구 발표에 학생 반발/「한의대사태」 재연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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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전담기구 발표에 학생 반발/「한의대사태」 재연조짐

입력
199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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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거부 고수 집단제적·유급 우려2학기 개강 후에도 수업거부를 계속해온 한의대생들이 8일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정책 전담기구 설치발표에도 수업거부를 고수, 또 다시 집단제적 및 유급사태를 맞고 있다. 제적대상은 수업일수 부족에 따른 연속 3회 유급자 5개대생 1천4백여명으로 최종시한은 경희대 경원대 원광대가 11일, 대전대 동국대가 18일이다. 경희대를 제외한 10개 한의대생 2천6백여명은 시한을 넘길 경우 유급처리된다. 그러나 경희대 경원대생중 일부가 이 날 수업에 복귀하는 등 일부 대학에서 수업복귀 움직임을 보여 상황에 따라 집단제적 및 유급사태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 날 차관밑에 국장급(2·3급)을 책임자로 한 한방정책관실과 과장급(4급)의 한방의료담당관과 한약진흥담당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한의대학생회연합(전한련)은 『정책관실 설치는 실질적 한의학 육성발전과 거리가 멀다』며 『한약조제시험 무효 등이 관철될 때까지 수업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김상우·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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