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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정청 음악고문 헤이모위츠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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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정청 음악고문 헤이모위츠 방한

입력
199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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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음악 기여… 김순남 등과 교류도광복직후 미 군정청 시절 문교부 음악고문관으로 우리 음악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일라이 헤이모위츠(Ely Haimowitz·76)씨가 서울대 음대 서양음악연구소 서우석 소장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46년 3월 줄리아드음악원(피아노 전공) 재학중 징집돼 육군대위로 한국에 파견된 그는 군정청 문화담당 참사관 자격으로 47년12월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월북작곡가 김순남, 지휘자 임원식 등 한국음악인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며 많은 도움을 줬다.

네바다 주립대 음대교수직을 지난 7월 정년 퇴임한 그는 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전신으로 국내 최초의 교향악단인 고려교향악단의 창단과 서울대 음대의 창립에도 앞장섰다. 47년에는 미소공동위 재개 기념으로 서울시청 주최로 열린 음악회에서 임원식씨 지휘의 고려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초연하기도 했다.<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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