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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비 7차례나 민가 침입/군 소탕작전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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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비 7차례나 민가 침입/군 소탕작전 종결

입력
199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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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사살된 무장공비들은 민가를 7차례 침입, 음식물 등을 훔쳤으나 주민신고는 한 차례도 없었다. 7일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사살공비들의 활동일지에 따르면 이들은 9월28일, 10월16일 군매복조와 주민들에 의해 거동수상자로 발견됐으나 체포의 기회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관련기사 37·38면> 가로 6㎝ 세로 10㎝ 두께 5㎝정도의 수첩에는 「난수표를 태워버려 내용을 알 수 없어 괴롭다」고 씌어 있어 붙잡힐 경우에 대비, 난수표를 태워버린 것으로 합참은 분석했다. 이들은 9월21일부터 민가에서 7차례 밥과 부식을 훔쳤으며 지난달 25일 하오 3시께 인제군의 모부대 부근에서 쉬며 부대정찰도 했다.

활동일지에는 「과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김정일지도자동지께 한없이 죄스러움을 느낀다」 「김정일동지의 품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 등의 내용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하오 5시를 기해 무장공비소탕작전에 투입했던 모든 부대가 원대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9월18일 시작된 강릉무장공비소탕작전은 51일만에 종결됐다.<송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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