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무욕론 여전히 유효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정치구호는 「선택의 정치」다. 정치의 주체는 국민인 만큼 국민이 바로 선택의 주체가 돼야한다는 의미이다. 7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이대표의 선택은 「새정치의 시동」이라고 볼 수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정치를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여야 하는데 그런맥락에서 지난 6개월은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새로운 리더십이 무엇인가.
『리더십은 생산성을 기초로 해야한다. 고비용 저효율이 정치의 전형으로 여겨져온 까닭도 정치지도자의 스타일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큰 목소리 큰 몸짓의 구태의연함은 이제 버려야한다. 대결의 정치시대는 갔다. 부드러운것이 결코 약한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강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6개월동안 일해왔다』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
『정치의 중심은 국민을 대변하는 당이나 국회가 돼야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는 행정부에 대한 당의 우위를 말하는게 아니다. 참여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일이다. 즉 정책개발의 이니셔티브를 당이 갖고 행정부와 상시협의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 6개월간 64회의 당정회의를 가졌다. 당을 명실공히 정책정당으로 만드는데 주력했다』
―지금 국민들은 무엇을 가장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국민들은 지금 3개의 안자를 절실하게 떠올리고 있다. 안보 안전 안정이 그것이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최근 언급한 「젊은 후보론」에 대해 뒷말이 많았는데.
『야당과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젊은후보라는 뜻이었다. 일반적으로 여당은 야당이 젊은후보를 낼때 부담을 느끼는데 지금상황은 여당인 우리가 상대적으로 젊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대권무욕론」은 여전히 유효한가.
『취임초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대표의 대국민지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은편이 아닌데.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지 만족이고 불만족이고가 있을 수 없다』
―일부 대권후보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최병렬 의원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을 겨냥해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해가 가는 얘기였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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