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소식통 “중·북한당국서 보호”【북경=송대수 특파원】 서방망명설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북한 최고실력자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씨(59)가 중국 북경(베이징) 인근에 체류중인 것으로 7일 밝혀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중국소식통은 『성씨가 지난 1월 중순 20여년간 체류하던 모스크바를 떠나 스위스에서 머물다 언니 혜랑씨(61)와 헤어진 후 모스크바를 거쳐 4월 북경에 왔으며 현재 중국과 북한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씨가 거주하고 있는 빌라는 김정일측근들이 94년 김정일과 성씨 사이에서 난 정남씨(26)를 위해 50만 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지난 4월까지 북한측 귀빈들의 숙소 등으로 활용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가 살고 있는 빌라가 위치한 별장지대는 북경에 체류중인 외국인 고위층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성씨의 빌라는 별장지대 내 최고급 호화빌라로 현재 80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성씨는 지난 6개월간 외출을 삼간채 30대 여자 수행원과 생활해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는데 북경주재 북한 대사관과 평양의 대외 총봉사청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성씨 보호와 생활지원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와 북경으로 여행이 잦던 김정남은 올들어 1월과 3월 두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나 4월이후 중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북한당국이 성씨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김의 중국여행을 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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