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관광수입이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9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경비는 36억9,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8억6,400만달러에 비해 4.3% 감소했다.외국인들로부터 벌어들인 관광수입은 89년 33억1,1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92년 26억9,8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가 93년 29억6,400만달러, 94년 33억4,000만달러, 95년 51억5,000만달러로 3년동안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다시 줄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관광수입이 줄어든 것은 1∼9월 외국인 입국자수가 269만7,900명으로 작년동기(278만5,600명)보다 3.1% 줄어든데다 외국인 1인당 여행경비도 작년 1,387달러에서 1,371달러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올들어 우리나라사람들의 해외여행은 급증, 여행수지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1∼9월 해외출국자수는 351만8,5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84만7,900명)보다 무려 23.5% 늘어났고 해외여행경비 지출도 56억5,500만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19.1% 늘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