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교양영어 절대평가 전환후/수강생 절반인 2,000여명이 「권총」필수과목인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세종대 1, 2학년생중 절반가량이 「권총」을 차게 됐다. 7일 세종대에 따르면 10월에 실시된 중간고사에서 영작문과목 수강생 2,252명중 1,167명(51.8%)이 70점을 넘지 못해 낙제점인 F학점을 받았다. 영어회화과목에서도 2,197명중 902명(41.1%)이 F학점을 받았다. 성적표는 6일 학생들의 가정으로 발송했다.
무더기 F학점사태는 세종대가 학생들의 영어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도입한 TQM(Total Quality Management:통합품질관리)방식에 의한 채점때문. 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경영기법인 「통합품질관리」에서 차용한 이 방식은 기존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로 점수를 매긴다.
세종대의 영어수업은 외국인교수 25명이 능력에 따라 5단계로 분류된 학생들을 전담해 강의하는데 주로 CD롬, OHP필름 등 시청각교재를 활용하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 교수들이 강의계획과 시행도를 점검하고 성취도를 파악하고 있다.
세종대는 타대학이 영어과목 이수학점을 6∼9점으로 배정한 것과 달리 3년간 18학점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평가는 A, B, C와 70점미만의 F 등 4단계로 내려지며 F학점을 받은 학생만 재수강이 가능하다. 상대평가방식으로 학점을 준 1학기 영어과목의 과락률은 5∼7%였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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