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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 결속 움직임/최형우 의원·김덕룡 정무장관 중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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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 결속 움직임/최형우 의원·김덕룡 정무장관 중심축

입력
199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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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얘기 나누자” 침체벗기 공감신한국당 민주계가 조심스럽게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다.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민주계 의원들 사이에는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것 같다. 이런 움직임은 홍인길 의원의 발언파문 등으로 형성된 침체된 분위기를 해소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민주계 결속의 중심축은 대권주자군에 속하는 최형우 의원과 김덕룡 정무1장관이다. 최의원과 김장관은 최근 비서진들에게 『민주계는 함께 가야 한다. 절대 흠집내는 말을 삼가라』고 지시하는등 결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최의원은 지난 주말(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독대, 당안팎의 시선을 받고 있다. 김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청와대나 최의원 주변에서는 『민주계 화합에 대한 당부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민주계가 대권논의자제에 솔선해야 한다는 지시가 있었음직하다.

최의원은 최근 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을 전했고 금명간 회동, 얘기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최의원과 김장관은 조만간 김수한 국회의장 김명윤 고문 황락주 전 국회의장 서석재·박관용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과도 만나 민주계 결속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민주계가 만나 논의할 주제는 대통령의 국정을 보필하기 위한 단합이다. 계파적 이해나 대권문제는 아직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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