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틸하우스/집도 이제 환경을 생각합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틸하우스/집도 이제 환경을 생각합니다

입력
1996.11.07 00:00
0 0

◎허물고 다시 지을때 철강재 100% 재활용/내구성·단열성 뛰어난 21세기형 주택/시공기간 짧고 건축비 싼 장점도스틸하우스가 새로운 환경주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철골조를 세우고 철강 판넬로 마감한 스틸하우스는 집을 허물고 다시 지을 경우 소재인 철강을 100%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주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 스틸하우스가 처음 세워진 것은 6년전. 동신특강(02―512―4956)이 강화도 외포리에 전원주택으로 조립식 스틸하우스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후 지난해까지 200채를 세웠는데 그 중 70여채가 지난해 세워졌을 만큼 최근들어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0월말까지 120채의 주택 건설을 주문받아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

미국은 목재가격이 급등하면서 92년 500채에 불과했던 스틸하우스가 93년 1만5,000호, 95년엔 8만호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합인슈(02―2222―7000)가 2년전 주문형 조립식 스틸하우스 산업에 뛰어들었고 포철(02―3457―0580)이 고급스런 단독주택 스틸하우스를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 종류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동신특강이 건설하는 스틸하우스는 적은 가격에 빨리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형태. 두께 1.2㎝의 철강으로 골조를 세우고 철강판넬로 벽채를 세운다. 철강판넬의 내외벽은 폴리우레탄으로 덮는다.

2년전 경기 양평군 용문면 조현리 산 기슭의 160평 땅에 단층으로 22평짜리 스틸하우스를 지은 정태용씨(63)는 『벽면의 두께가 얇아 같은 건평의 아파트나 주택보다 넓다』고 자랑한다. 무엇보다 장점은 시공기간이 짧고 건축비가 싸다는 것. 평균 건축비는 평당 170만원정도. 내장을 포함하여 모두 5,000만원정도가 들어갔다. 시공기간은 단 45일.

동신특강이 시공까지 맡아 주는 데 반해 연합인슈는 시설과 자재만을 희망자에게 공급해준다.

포철의 주택은 철골을 기본구조로 비닐사이딩판넬과 알루미늄사이딩판넬로 외벽을 만든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고급스런 단독주택을 설계·시공해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서울 도곡동, 전남 광양, 경북 포항 등에 60, 50, 20평형의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시공비는 평당 300만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내구성과 단열성이 뛰어나며 벽돌이나 콘크리트 주택처럼 오래되어도 분진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 호주 일본등지에서는 「21세기 환경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다.<김동선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