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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교생 폭력서클/급우 등 집단괴롭힘·3천여만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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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교생 폭력서클/급우 등 집단괴롭힘·3천여만원 갈취

입력
1996.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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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영장 34명 입건서울 종로경찰서는 6일 학내 폭력서클을 조직, 「이지메」(집단괴롭힘) 행위를 일삼고 금품을 뜯은 이모(18), 안모군(18) 등 K상고 학생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모군(18)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2, 3학년생인 안군 등은 지난해 9월 「보이스파」라는 폭력서클을 조직, 지난 10월 지능이 떨어지는 친구 김모군(17)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교실에서 폭행한 후 쓴 약을 바른 감을 억지로 먹이는 등 집단괴롭힘을 일삼은 혐의다.

또 교내에서 6백여차례에 걸쳐 강모군(17) 등 1백40여명으로부터 3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리더인 이군은 4월 보이스카우트단실에서 『여자친구가 임신, 수술해야한다』며 17명으로부터 1만원씩 받아 챙겼다. 서모군(18)은 9월20일 수업시간에 여교사가 떠들지 말라고 주의를 주자 욕설을 하는 등 수업을 방해해 퇴학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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