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6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공로명 외무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임명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에는 반기문 청와대의전수석을, 청와대의전수석에는 이해순 외무부본부대사(1급)를 승진, 임명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비준안이 통과되는대로 OECD대사에 경제전문가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현직각료를 임명할 방침인데 구본영과기처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신재민 기자>신재민>
◎유종하 외무장관/요직 두루 거친 미국통
외무부내의 손꼽히는 미국통. 고시 10회로 59년 외무부에 들어와 30여년간 정무와 경제 양쪽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4월 앤터니 레이크 미 백악관안보보좌관과 4자회담 제의를 성사시켰다. 논리가 치밀하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서복자씨(59)와 3남. △경북 안동(60세) △서울대 정치학과 △미주국장 △주영공사 △외무부 차관 △주유엔대사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반기문 외교안보수석/대사 안하고 승진
초고속 승진을 할 만큼 능력있다는 평. 그러나 차관급까지 승진하는 동안 대사를 지내지 못한 진기록을 세우기도. 지난 1월 한미일차관보급 고위협의회때 대북정책 조율을 깔끔히 처리했다. 대인관계가 좋다. 유순택씨(51)와 1남2녀. △충북 충주(52세) △서울대 외교학과 △미주국장·제1차관보 △청와대의전수석
◎이해순 의전수석/“걸어다니는 의전”
「걸어다니는 의전」으로 불리는 의전전문가. 65년 공채(7급)로 외무부에 들어와 30여년동안 주로 한직만을 돌았다. 시애틀총영사 시절엔 부하직원의 투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임윤미씨(50)와 1남1녀. △서울(53세) △서울대 외교학과 △중동·아프리카·문화정보국장 △시애틀 총영사 △외무부 본부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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