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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용 칩 개발주역 고대 오태원 교수(파이오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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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용 칩 개발주역 고대 오태원 교수(파이오니어)

입력
1996.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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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신 반도체와 겨뤄볼만”『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처음으로 개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휴대폰의 시스템개발에 이어 CDMA의 핵심인 반도체기술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동하면서 휴대폰과 흡사한 전화기로 음성과 데이터 동화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개인휴대통신(PCS)에 장착될 핵심반도체칩의 개발주역인 오태원 고려대 교수는 상기된 표정으로 PCS용 반도체의 개발이 갖는 의미를 역설했다.

오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칩은 미국 IDC사와 루슨트테크놀로지사 등이 최근 내놓은 시제품과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능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 『세계적인 주문형반도체제조업체인 미국 LSI로직사로부터 공동제작을 제안받은 상태』라며 일축했다.

한솔전자는 이 제품개발을 위해 오교수에게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오교수는 CDMA 반도체개발에 있어 최고 권위자중 한사람. 그는 미국에서 근무하던 80년대말 이미 PCS용 반도체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현재 CDMA 디지털휴대폰의 핵심반도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미 퀄컴사의 제이콥스 회장과 함께 CDMA반도체를 공동개발한 경험도 갖고 있다.

오교수는 『PCS용 반도체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PCS분야만큼은 CDMA디지털휴대폰처럼 엄청난 특허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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