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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달래는 낯선땅 고향꿈/재미 시인들 영시지 창간 활발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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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달래는 낯선땅 고향꿈/재미 시인들 영시지 창간 활발한 활동

입력
1996.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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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시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모국어로 한국과 미국에서 시집을 내는가 하면 영시를 통해 미국내 문단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낯선 땅에 살면서 느끼는 독특한 정취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이 묻어 있다. 한국문인협회와 미 시인아카데미 회원인 이풍호 시인(미국명 Paul Lee·LA 거주)은 영시를 싣는 시문학지 「Modern Poetry(현대시문학)」를 창간하고 동포시인들의 영시발표의 장을 만들었다.장용철 시인(LA 거주)은 최근 실천문학사를 통해 시집 「늙은 산」을 한국과 미국에 내놓았다. 대한불교 진각종 LA포교원 주교이기도 한 그는 89년 한국에서 첫시집 「서울지옥」을 냈었다. 스스로 떠돌이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인이 이국에서 포교 생활을 하면서 떠오른 단상을 담담하게 시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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