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간 석굴암 안전진단 시급/20년만에 돔 공개… 백화현상도 심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금간 석굴암 안전진단 시급/20년만에 돔 공개… 백화현상도 심각

입력
1996.11.06 00:00
0 0

◎세계문화유산 관리에 큰 허점 드러내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경주 불국사 석굴암(국보 제 24호)의 내부콘크리트돔 외부벽 2군데에서 추가로 균열이 발견돼 종합적인 안전진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동현)가 5일 하오 76년이후 20년만에 기자들에게 내부돔을 공개한 결과 밝혀졌다.

문화재연구소측은 석굴암 내부돔의 외부벽에 길이 5m의 균열이 생겼다는 유승룡 동국대 교수의 주장(본보 10월15일자 39면)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석굴암을 공개했다.

균열은 기존의 석불 동쪽(길이 5m, 폭 0.8㎜)외에도 북쪽과 서쪽부위에 각각 길이 2.3m와 4.4m(폭 0.5㎜)로 나있었다. 문화재연구소관계자는 『이 균열은 7㎜두께의 1차모르타르와 17㎜두께의 2차모르타르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석불이 있는 내벽에 까지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초 내외벽 5군데에 변형측정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석불의 왼쪽무릎에서도 미세한 균열을 발견했으며 좌대 7군데에 나있는 금과 곳곳의 백화현상을 확인했다. 이들은 석실 뒤에 설치된 공기조화기의 소음과 진동이 너무 심해 내외부 돔의 균열을 유발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연구소는 내부돔 벽의 균열 확산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대한건축학회에 정밀진단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경주=최진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