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백악관은 애니멀하우스”미국 대선 장정동안에 일어났던 기억에 남을 말과 일화를 정리한다.
▲가장 어색했던 순간
밥 돌 공화당후보가 캘리포니아주 치코에서 유세중 난간이 무너져 약 120㎝높이의 연단 아래로 추락한 사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최악의 순간
8월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지명수락 연설을 하는 날 아침 자신의 선거참모였던 딕 모리스가 콜 걸 스캔들에 휘말려 보따리를 싸고 시카고를 떠났을 때.
▲TV토론회에서 양후보가 선보인 가장 멋진 발언들
클린턴―『나는 돌의원이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가진 생각이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것입니다』
돌―『나는 국민을 믿습니다. 그러나 대통령(클린턴)은 정부를 믿어요』
▲최악의 발언
『그자식(Bozo)은 쫓겨나고 있는 중』 돌 후보, 지난달 8일 버스유세중 한 유권자가 클린턴을 지칭, 『그 자식을 백악관에서 쫓아내 버리자』라고 외치자.
『백악관은 화이트하우스가 아니고 애니멀하우스(동물원)』 돌, 클린턴의 병역기피와 각종 스캔들을 비꼬며.
▲나이가 문제
『73세의 돌과 61세의 켐프의 나이를 더하면 134세, 클린턴과 고어는 98세』 민주당 선거운동원, 공화당 러닝메이트의 노익장을 비꼬면서.
『지혜는 나이와 경험, 지성에서 나오는데 나이도 적당하고 경험과 지성도 어지간하니 결국 지혜로운 셈』 돌, 지난달 16일 2차 TV토론에서
▲도덕성 시비
『클린턴 후보가 재선된다면 내년의 절반은 수사를 받는데 보내야 할 것』 돌, 3일 클린턴과의 격차가 3.5%포인트까지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마크 트웨인이 개는 자신이 개신세라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한두마리의 벼룩을 가져야한다고 얘기했다』 클린턴, 2일 아칸소주 유세에서 공화당이 자신의 도덕성을 문제삼자.
▲골프 대통령
『클린턴이 평소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데 83타를 쳤다고 하는 그말 또한 어떻게 믿겠는가』 돌, 클린턴이 지난달 14일 뉴멕시코주 유세도중 83타를 쳤다고 자랑하자.
『우리는 4월 전미오픈 골프대회에서 그렉 노먼이 범한 뼈아픈 실수를 해서는 않된다. 여론조사결과를 과신하지 말자』 클린턴, 지난달 21일 참모들에게 전미오픈 골프대회에서 3일간 일방적우세를 보이다 마지막 순간 어처구니 없는 퍼팅실수로 닉 팔도에게 우승을 내준일을 상기시키며.
▲나도 한마디
『징병기피자에 비겁한 거짓말쟁이. 당신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모든 남성과 나라의 수치』한 30대여성,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 코로나도 해변에서 조깅후 숙소로 돌아오는 클린턴에게.
『밥 돌 공화당대통령후보에 한표를』은행강도, 지난달 4일 돌 후보 가면을 쓴 권총강도가 시카고 교외의 한 은행을 털면서.<워싱턴=이상석 특파원·윤태형 기자>워싱턴=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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